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미국와인에 대하여...




캘리포니아(California)
미국에서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 미국 전체 생산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다.
나파 밸리(Napa Valley)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 재배 지역,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나파라는 말은 인디언말로 '많다'라는 뜻으로 이 지역이 아름답고 토질이 비옥하여 여러 산물이 생산된데서 유래한다. 이지역은 프랑스와 같이 좋은 레드 와인이 생산되고, 또 프랑스에서 재배되는 품종의 화이트 와인도 생산된다.
소노마(Sonoma)
나파 밸리 다음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 지역, 태평양 해안에 가깝고 기후가 온화하여 포도 재배에 적합하다.
워싱톤(Washington)
위싱톤주 동쪽의 야키마 밸리에서 포도를 많이 재배하는데, 이 지역은 강우량이 극히 적어서 인근 콜롬비아강에서 강물을 끌어다 관개를 한 후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포도를 시애틀 근처 공장으로 150마일 정도 차로 운반하고 있다.

90개의 와인공장이 있고, 상위 8개의 공장이 이 지역 와인의 95%를 생산한다.
오리건(Oregan)
대부분 최근에 만들어졌고 규모도 작은 편이다. 윌러메트 밸리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오리건주에서는 일반와인 생산을 금하고 있으며 품종와인도 그 품종이 90% 이상이어야 하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뉴욕(New York)
뉴욕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와인을 생산하는 주이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가 허드슨 밸리에 있는 브라더후드 (Brotherhood) 와이너리로 1839년 첫 와인을 출시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미국최고 와인 산지 ? 캘리포니아 미국은 몇 개 주만 빼고 국토 전역에서 포도를 재배 할 수 있다. 하지만 포도 재배의 편중현상이 심해서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톤, 뉴욕에서 주로 생산된다. 그 중에서 캘리포니아는 미국와인의 90%를 생산하는 주요 와인산지로 꼽힌다.

약 200년 전 캘리포니아에 선교사들에 의해서 처음으로 유럽식 포도가 들어 왔을 때는 필록세라라는 해충과 모든 주류의 생산 및 거래를 중지시키는 금주령(1920∼33년)때문에 와인 산업 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금주령 이후 많은 포도밭을 만들고 세제를 개선하고, 기술연구, 광고, 교육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오늘날 캘리포니아 와인의 기초를 확립되었다고 한다. 처음 유럽 산 포도가 들어 온지는 200년이 되었지만 세계대전 이후 50년대 부터 와인 산업이 부흥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와인의 명산지가 된 셈이다.

캘리포니아 와인발전을 이야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파리의 심판(The Judgment of Paris)이다. 파리의 심판은 1976년 5월 24일 파리에서 열린 시음회를 가리키는데, 캘리포니아 와인과 프랑스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 한 결과, 캘리포니아 산 화이트와인 (샤또 몬텔레나의 샤르도네)과 레드 와인 (스태그스 립의 까베르네 쇼비뇽)이 프랑스 와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사건을 말한다. 이곳에 프랑스 8명을 포함한 1급 와인 감정가가 9명이 심사의원으로 참여했는데, 그 중에는 캘리포니아 와인을 시음하고 '프랑스의 장엄함'이라며 찬사를 보낸 심사의원도 있었다고 한다. 신생 와인 생산국 와인과 전통 와인 생산국 와인을 구별하지 못한 심사의원은 결과가 밝혀졌을 때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겠지만,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신세계 와인 생산국은 큰 용기와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기대하지 못한 캘리포니아 와인의 선전에 프랑스도 자극을 받았어야 했을까?

숙성된 와인이라면 결과가 분명 다를 것이라며 2006년 파리의 심판 이후 30년 만에 다시 진행한 품평회에서 또다시 보르도 명품와인 '샤토 무통 로쉴드'를 꺾고 1-5위를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차지했다. 노력하지 않는 최고는 더 이상 최고가 될 수 없다는 너무나 평범한 사실을 30년을 두고 밝혀낸 셈이다. 캘리포니아가 좋은 지리적 조건과 기후 등 와인을 만들기에 좋은 환경을 가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짧은시간 오랜 전통을 가진 프랑스와의 간격을 좁힌 가장 큰 성장 원동력은 자유로운 도전정신과

기술적인 노력이 아닐까 생각하는 생각이 든다.

쉽고 간단한 미국와인 레이블 읽기!
구세계 와인 생산지역은 나라별로 와인 등급제도가 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신세계와인은 특별한 등급체계나 원산지 규정이 없다. 까다로운 등급도 없고 익숙한 영어로 써 있는 미국와인의 라벨일기에 도전해 보자!





포도품종
미국의 경우 원료가 된 포도 품종 자체를 상표로 사용하는 고급와인은 버라이어탈 와인(Varietal, 품종 와인)이라 하고, 품종을기재하는 포도를 반드시 75%이상 사용하어야 한다. 버라이어탈 와인과 구별되는 고급와인으로 메리티지(Meritage) 와인이 있다. 이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산 포도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 한 품종의 사용 비율이 75%를 넘지

않기 때문에 포도 품종을 상표로 사용하지 못한다. 메리티지 와인은 반드시 해당업체가 생산하는 와인 중에서 최고의 품질이어야 하고 개별 와이너리에서 매년 생산되는 것으로 25,000상자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품종을 쓰지 않고 여러 품종을 섞어 스타일만을 표시한 와인을 만든 와인은 제네릭 와인(Generic, 일반 와인)이라고 부른다.

원산지명칭제도(AVA)
1978년에 포도재배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포도 재배 원산지를 통제하는 AVA(Approved Viticultural Areas)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보통 와인 라벨에는 등급 표시를 하지 않는다. 명칭이 나라 혹은 주(State)가 된다면 적어도 사용된 포도의 75%가 그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어야 하며, 명칭이 승인된 포도재배지역(AVA)을 명기하려면 생산 포도의 85% 이상이 그곳에서 재배되어야 한다.

빈티지
빈티지(수확 년도)를 표기할 경우에는 적어도 95% 이상의 포도들이 그 빈티지 해에 수확이 된 것이어야 한다.



미국 와인은 일반적으로 익숙한 영어로 되어 있고 이름도 생산자명이나, 포도품종인 경우가 많아 라벨 읽기가 다른 나라 와인에 비해 쉬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명시된 품종이나 지역, 빈티지가 100%는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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